간담상조(肝膽相照)

2018. 12. 7. 12:02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간담상조

(肝膽相照)

肝膽相照 

肝膽相照 

肝膽相照 

肝膽相照 

간 간 

쓸게 담 

서로 상 

비칠 조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한 사이를 말함


한유와 유종원은 당송 팔대가에 드는 명문이었다.

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한유의 귀에 유종원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유종원의 죽음을 몹시 애달파하며 생전의 그와의 우정을 기리는 동시에 경박한 사람의 사귐을 개탄했다.

그리고는 묘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 무룻 인간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그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서로를 초대하고는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고'

해를 가리키며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이 안면몰수 한다.

더욱이 곤경에 처하거나 모략에 빠졌을 때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몰아가고,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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