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척(乾坤一擲)
2018. 12. 7. 12:04ㆍ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건곤일척
(乾坤一擲)
乾 |
坤 |
一 |
擲 |
하늘 건 |
땅 곤 |
한 일 |
던질 척 |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으로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을 말한다.
항우와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놓고 한창 싸우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전의 싸움에서 유방은 항우의 군사들에게 패해 간신히 목숨만 유지한 채 도망치게 되었다.
그 후 전열을 재정비한 유방이 한신과 팽월의 도움으로 다시 향우를 쳤다.
이제 전세는 역전되어 승리는 유방에게 오는 듯했다.
하지만 둘은 이 싸움이 서로에게 이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협약을 맺게 되었다.
협약이 성립 되어 먼저 항우가 그의 군사들을 퇴각시켰다.
이 때 유방도 자신의 군사를 퇴각시키려고 하자 참모인 장량과 진평이 극구 말리며 말했다.
"초나라는 지금 오랜 원정길에 지쳐 있는데다 군량마저 바닥난 상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이오니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지 마소서.
이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옵니다.
부디 건곤일척 하소서."
이 말을 들은 유방은 즉시 말머리를 돌려 항우를 추격했고 해하성에서 항우의 군대를 크게 무찔러 천하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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