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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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乾坤一擲)
건곤일척(乾坤一擲)乾 坤 一 擲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으로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을 말한다.항우와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놓고 한창 싸우고 있을 때의 일이다.그전의 싸움에서 유방은 항우의 군사들에게 패해 간신히 목숨만 유지한 채 도망치게 되었다.그 후 전열을 재정비한 유방이 한신과 팽월의 도움으로 다시 향우를 쳤다.이제 전세는 역전되어 승리는 유방에게 오는 듯했다.하지만 둘은 이 싸움이 서로에게 이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협약을 맺게 되었다.협약이 성립 되어 먼저 항우가 그의 군사들을 퇴각시켰다.이 때 유방도 자신의 군사를 퇴각시키려고 하자 참모인 장량과 진평이 극구 말리며 말했다."초나라는 지금 오랜 원정길에 지쳐 있는데다 군량마저 ..
2018.12.07 -
간담상조(肝膽相照)
간담상조(肝膽相照)肝膽相照 肝膽相照 肝膽相照 肝膽相照 간 간 쓸게 담 서로 상 비칠 조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한 사이를 말함 한유와 유종원은 당송 팔대가에 드는 명문이었다.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한유의 귀에 유종원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그는 유종원의 죽음을 몹시 애달파하며 생전의 그와의 우정을 기리는 동시에 경박한 사람의 사귐을 개탄했다.그리고는 묘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무룻 인간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그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서로를 초대하고는 한다. 어디 그뿐인가.'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고'해를 ..
2018.12.07 -
각주구검(舟刻求劍)
각주구검(舟刻求劍)舟 刻 求 劍 새길 각 배 주 구할 구 칼 검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를 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젊은이가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가다가 깜박 조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을 강물에 빠뜨렸다.당황한 그는 강물에 손을 넣어 보검을 주우려고 했지만 보검은 벌써 강물 깊은 곳까지 가라않은 상태였다.보검을 잃은 그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단검을 빼어 뱃전에다 "X" 표시를 해 두었다.그 광경을 보고있던 다른 승객이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묻자 젊은이가 대답했다."내 보검이 이곳에 떨어졌지만 이제 이렇게 표시를 해 두었으니 곧 찾을 수 있을 것이오."잠시 후에 배가 나루터에 닿자 젊은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표시를 해둔 백전 ..
2018.12.07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苛 政 猛 於 虎 가혹할 가 정사 정 사나울 맹 어조사 어 범 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 제자들과 함께 수레를 타고 가던 종자가 무덤 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한 부인을 발견했다. 공자는 제자 자로를 시켜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라고 일렀다."이곳은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몇 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해를 당했지요. 그런데 작년에는 제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하나밖에 없는 제 자식 놈까지 호랑이한테 그만……" 부인의 말을 들은 자로가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그럼 왜 이런 험악한 곳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저도 몇 번이나 떠날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관리들이 재물을 함부로 빼앗는 일이 없기때..
20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