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구우후(鷄口牛後)

2018. 12. 7. 12:25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계구우후

(鷄口牛後)

 

 

 

 

닭 계 

입 구 

소 우 

뒤 후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큰 집단의 말단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

전국시대 소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나라의 종진 정책이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한, 위, 조, 연, 제, 초 여섯 나라를 돌며, 서로 힘을 합치자며 왕들을 설득하고 다녔다.

진나라와 조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 소진은 한나라 선혜왕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하, 한나라는 토지가 비옥하고, 성곽은 견고한데다 군사도 용맹하고 훌륭한 무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대왕까지 계십니다.

그런데 싸우지도 않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만일 진나라가 요구하는 땅을 주면 그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 기회에 이웃의 여섯 나라가 힘을 합쳐 진나라의 침략을 막고 국토를 보존하십시오.

옛 말에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선혜왕은 소진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여섯 나라의 군왕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소진은 마침내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는 대정치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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