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鷄肋)

2018. 12. 7. 12:26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계륵

(鷄肋)

 

肋 

닭 계 

갈빗대 륵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란 뜻으로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후한 말 위나라 왕인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원정을 떠났다.

한중으로 진출하기 위해 유비의 군대와 사생결단을 벌이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의 지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나, 조조의 군대는 내부 질서도 문란한데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불가능한 상태였다.

어느 날, 신하 한 사람이 후퇴 려부를 묻기 위해 조조를 찾았는데, 마침 닭고기를 뜯고 있던 조조는 닭갈비만 들었다 놨다 할 뿐이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양수는 서둘러 후퇴 준비를 시키기 시작했다.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는 참모들이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지금 전하께거는 한중을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여기신듯합니다.

철군을 결심하신 것이 분명하오."

과연 조조는 양수의 예상대로 며칠 후 한중에서 전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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