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격양(鼓腹擊壤)

2018. 12. 7. 12:28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고복격양

(鼓腹擊壤)

 

 

 

壤 

북 고 

배 복 

칠 격 

땅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운 눌이를 한다는 뜻으로 태평성대를 말한다

천하의 성군으로 이름난 요 임금이 통치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이었다.

요 임금은 세상이 정말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평복 차림으로 거리로 나갔다.

어느 마을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임금의 덕이 아닌 것이 없네.

우리는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임금을 따르며 살고 있네.

"

마음이 흐믓해진 요 임금은 어느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는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흥겹게 노래하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밭을 갈아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인가."

이 노래 소리를 들은 요 임금은 매우 기뻤다.

"백성들이 통치의 힘을 느끼지 않으면서 아무 불평없이 흥겨워하고 있으니 나 또한 어깨춤이 절로 나는구나."

요 임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궁궐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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