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5. 11:12ㆍ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국사무쌍
(國士無雙)
國 |
士 |
無 |
雙 |
나라 국 |
선비 사 |
없을 무 |
쌍쌍 |
나라 안에 견줄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가장 뛰어난 인물을 가리킨다
항우와 유방에 의해 진나라가 멸망한 한왕 원년의 일이다.
당시 한군에는 한신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처음에 그는 초나라 군대에 있었으나 많은 군략을 항우에게 제안해도 받아주지 않자, 낙담하여 초군에서 나와 한군으로 갔다.
그 후 한신은 승상인 소하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소하도 한신이 비범한 인물임을 알고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 무렵, 관동 각 지방에서 유방을 따라 고향을 떠나온 한군 중에는 향수에 젖어 도망치는 장병이 날로 늘어났다.
그 가운데는 한신도 끼어 있었다.
한신이 도망갔다는 보고를 받은 소하는 급히 그 뒤를 쫓았다.
이를 본 장수가 소하도 도망쳤다고 유방에게 알리자, 유방은 크게 낙담했고 노여움 또한 컸다.
그런데 이틀 후 소하가 돌아왔다.
유방은 속으로는 기뻤지만 노한 얼굴로 도망친 이유를 물었다.
"승상인 자네가 도망을 치다니, 대체 어찌된 일인가?"
"도망친 것이 아니오라, 도망친 자를 잡으러 갔던 것입니다."
"그래? 누구를?"
"한신입니다."
"뭐, 한신? 그동안 수십명의 장수들이 도망쳤지만 뒤쫓은 적이 없잖은가?"
"이제까지 도망친 장수들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나, 한신은 실로 '국사무쌍'이라고 할 만한 인물입니다.
만약 전하께서 지금의 땅만으로 만족하시겠다면 한신은 필요 없습니다.
하오나 동방으로 진출해서 천하를 손에 넣는 것이 소망이시라면 한신 이외에는 함께 군략을 도모할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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