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토중래(捲土重來)

2019. 3. 25. 11:1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권토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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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둘 권 

흙 토 

무거울 중 

올 래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한 사람이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일어나 세력을 되찾는다

초패왕 항우는 8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한왕인 유방과 싸워 승승장구한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패하여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유방군의 포위망을 벗어나 고향 땅에 들어가려는 순간 8천 명의 군사를 다 잃고 혼자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항우는 면목이 없었다.

평소에 자존심이 강했던 항우는 결국 오강이라는 곳에서 스스로 목을 쳐 자살을 하였다.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으니

수치를 접어두고 부끄럼을 참음이 남아로다

강동의 자제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오는 것을 아직 알 수 없네

항우가 죽은 지 천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당대 시인 두목이 오강의 나루터에서 항우를 그리워하며 위의 시를 썼다.

'강동에 있는 아버지와 형에 대한 부끄럼움을 참았다면 좋았을 텐데.

강동은 호걸이 많은 곳이므로 권토중래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 않았는가?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자결을 하다니, 심히 안타까운일이다.'

두목은 젊은 나이에 자결을 한 항우의 죽음을 몹시 애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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