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야행(錦衣夜行)
2019. 3. 25. 11:16ㆍ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금의야행
(捲土重來)
捲 |
土 |
重 |
來 |
비단 금 |
옷 의 |
밤 야 |
다닐 행 |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으로 출세를 하고도 도향에 돌아가지 않는다
유방을 죽이려다 시기를 놓친 항우는 유방이 거쳐간 진나라의 도읍 함양에 입성했다.
항우는 유방과는 달리 유방이 살려둔 진왕의 자영을 죽였고, 아방궁에 불을 질렀다.
이 불은 3개월 동안이나 계속 되었다.
또한 미녀들과 어울려 승리를 자축했으며, 시황제의 무덤도 파헤쳤다.
유방이 창고에 봉인해 놓은 엄청난 금은보화까지도 몽땅 차지했다.
제왕이 된 항우가 이렇듯 무모하게 행동하자, 한생이라는 사람이 항우를 설득했다.
"한양은 산과 강이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어 천혜의 요충지인데다 땅도 비옥합니다.
이곳에 도읍을 정하신다면 천하를 제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우의 눈에는 함양이 황량한 폐허처럼 보일 뿐이었다.
그는 하루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고 싶었다.
항우는 고향이 있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귀를 이루고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알아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항우의 굳은 결심을 알게 된 한생은 항우 앞을 물러나며 이렇게 말했다.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에게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워놓은 것처럼 지혜가 없다'고 하더니 과연 그말이 사실이군!"
이 말을 전해들은 항우는 한생을 삶아 죽였다.
하지만 결국 항우는 오래가지 못하고 한생의 염려대로 유방에게 천하를 내주게 되었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인지우(杞人之憂) (0) | 2019.03.25 |
---|---|
군맹무상(群盲撫象) (0) | 2019.03.25 |
권토중래(捲土重來) (0) | 2019.03.25 |
군계일학(群鷄一鶴) (0) | 2019.03.25 |
국사무쌍(國士無雙) (0) | 2019.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