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지우(杞人之憂)
2019. 3. 25. 11:18ㆍ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기인지우
(杞人之憂)
杞 |
人 |
之 |
憂 |
나라 이름 기 |
사람 인 |
갈 지 |
근심 우 |
기나라 사람의 쓸데없는 걱정
주왕조 시대 떄의 일이다.
기나라에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잠도자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보다 못한 친구가 찾아와 그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못 먹는겐가?"
"만약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진다면 몸둘 곳이 없어서 그러하다네."
이 말을 들은 친구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하늘은 본래 기가 없는 곳이네. 단지 기가 쌓여 뭉쳐 있는 것뿐이지.
우리가 종일 하늘 가운데 있어 몸을 굽히고 숨을 쉬는 것도 다 기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네.
그러니 하늘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네."
"해와 달과 별도 역시 쌓인 기 속에서 빛나고 있는 것이네.
혹시 떨어져 내린다 해도 다칠 염려는 없을 것이네."
"그럼, 땅이 꺼지지는 않겠는가?"
"땅은 단지 흙덩어리일 뿐이네.
사방을 꽉 메우고 있어서 꺼질 염려는 없네"
이 말을 들은 그는 비로소 안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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