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지세(騎虎之勢)

2019. 3. 25. 11:19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기호지세

(騎虎之勢)

 

 

 

 

말 탈 기 

범 호 

갈 지 

기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게획하고 시작한 이상 도중에 중단해서는 안 된다

남북조 시대 말엽 때의 일이다.

북조 마지막 왕조인 북주의 선제가 죽은 후, 외척 양견이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족이 오랑캐인 선비족에게 점령당한 것을 비통히 여겨 다시 한족의 천하를 회복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아지만 기회를 기다리던 중에 선제가 죽은 것이다.

양건이 북주의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일을 계획하고 있을 때, 그의 뜻을 알고 있던 아내 독고 부인이 전간을 보내왔다.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도중에 내리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것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가야 합니다.

부디 목적을 달성하십시오.

"

이에 용기를 얻은 양건은 신제의 뒤를 이은 어린 정제를 폐하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문제라 일컫고 국호를 수라고 했다.

그로부터 8년 후에 문제는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나라마저 며려하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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