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

2019. 3. 25. 11:12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군계일학

(群鷄一鶴)

 

 

 

 

무리 군 

닭 계 

한 일 

학 학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란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속에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다

위진 시대, 죽림칠현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다.

완적, 완함, 혜강, 산도, 왕융, 유령, 향수가 그 들이었다.

그들은 종종 죽림에 모여 노장의 허무 사상을 바탕으로한 청담을 즐겼다.

그런데 죽림칠현 가운데 혜강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쓰고 처형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혜강에게는 혜소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혜소가 성장하자 산도가 그에게 벼슬을 하사하라고 무제에게 요청하며 말했다.

"폐하. <서경>에는 아버지의 죄는 아들에 미치지 아니하고 아들의 죄는 아버지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혜소가 비록 혜강의 자식이긴 하오나 매우 총명하고 지혜로우니 비서랑 벼슬을 내려주십시오."

"자네가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승을 시켜도 능히 감당할 것이라 믿네."

무제는 혜소를 비서랑보다 한 계급 위인 비서승에 등용하였다.

혜소가 등용된 다음 날, 어떤 사람이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왕융에게 말했다.

"어제 구름처럼 많이 모인 사람들 틈에 끼어서 혜소를 보았습니다.

그 늠름한 모습은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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