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일몽(南柯一夢)

2019. 3. 26. 09:36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남가일몽

(南柯一夢)

 

 

 

 

남녘 남 

가지 가 

한 일 

꿈 몽 


권세는 꿈과 같고 인생은 덧없다


당나라 9대 덕종 때 광릉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술에 취한 순우분이 그의 집 남쪽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서 잠이 들었다.

그 때 자줏빛 관복을 입은 두 남자가 나타났다.

"저희는 괴안국왕의 명으로 대인을 모시러 왔습니다."

그들을 따라 나무 밑 구멍 속으로 들어간 순우복은 국왕의 사위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군의 태수가 되었다.

남가군을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룬 그는 국왕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쳐들어온 단라국의 군대에게 참패했고, 아내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낙담하여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

그러나 그의 명ㅅ겅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그의 세력이 다시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괴안국 왕은

'천도하지 않으면 이변이 닥칠 것 같다'며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순간 순우분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가 꿈속에서 들어갔던 느티나무 아래를 살펴보니 과연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살펴보니 그 속에 개미 떼가 두 마리의 왕개미를 둘러 싸고 있었다.

그곳이 괴안국이었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쪽으로도 구멍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이었다.

그러나 그날 밤에 큰 비가 내려 개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도 해야 할 이변'이 일어난 것이었다.

그 후, 순우분은 인생살이와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깨닫고 도술에만 전념하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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