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란지위(累卵之危)

2019. 3. 26. 09:40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누란지위

(累卵之危)

 

 

 

 

포갤 루 

알 란 

갈 지 

위태할 위 


계란을 쌓아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


전국시대, 위나라의 집 아들로 태어난 범저는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수가를 따라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나라에서 수가보다 범저의 인기가 더 좋았다.

이에 시기심을 느낀 수가가 귀국 후에 재상에게 범저를 모함했다.

"범저가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습니다."

범저는 곧 붙잡혀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리고는 옥에 갇혔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 목숨이 온전치 못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번저는 옥졸을 설득해 탈옥했다.

범저는 정안평의 집에서 숨어 지내며 이름을 장록으로 바꾸고 장안평의 도움을 받아 진나라로 망명했다.

장록이 진나라로 망명하자 왕계라는 관리가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리고는 소양왕에게 장록을 소개했다.

"위나라의 장록은 천하의 외교가입니다.

그는 진나라의 정치를 평하여 '알을 쌓아놓은 것처럼 위태롭다'며 자신을 기용하면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디 장록을 중용하여 주시옵소서."

이 말을 들은 소양왕은 자신의 나라를 낮게 평가하는 장록을 당장 죽이고 싶었지만 인재가 아쉬웠다.

그래서 일단 그를 말석에 임명했다.

그 후 장록은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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