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2019. 3. 26. 09:44ㆍ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사성어
능서불택필
(能書不擇筆)
能 |
書 |
不 |
擇 |
筆 |
능할 능 |
글 서 |
아니 불 |
가릴 택 |
붓 필 |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은 그 분야의 달인이라 할 수 없다는 말
당나라 때 서예의 달인으로 당초사대가로 꼽혔던 우세남, 저수량, 유공권, 구양순 등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왕희지의 서페를 배워 자신만의 독특하고 힘찬 서체를 쓴 두양순이 유명했다.
구양순은 특히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
어느 날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괜찮소?"
우세남이 엷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마음대로 글씨를 쓸수 있다.'고 하네.
자네는 아무래도 그를 따르지 못할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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