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40)
-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能 書 不 擇 筆 능할 능 글 서 아니 불 가릴 택 붓 필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은 그 분야의 달인이라 할 수 없다는 말 당나라 때 서예의 달인으로 당초사대가로 꼽혔던 우세남, 저수량, 유공권, 구양순 등이 있었다.그중에서도 왕희지의 서페를 배워 자신만의 독특하고 힘찬 서체를 쓴 두양순이 유명했다.구양순은 특히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하지만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어느 날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괜찮소?"우세남이 엷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했다."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마음대로 글씨를 쓸수 있..
2019.03.26 -
누란지위(累卵之危)
누란지위(累卵之危)累 卵 之 危 포갤 루 알 란 갈 지 위태할 위 계란을 쌓아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 전국시대, 위나라의 집 아들로 태어난 범저는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수가를 따라갔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나라에서 수가보다 범저의 인기가 더 좋았다.이에 시기심을 느낀 수가가 귀국 후에 재상에게 범저를 모함했다."범저가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습니다."범저는 곧 붙잡혀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그리고는 옥에 갇혔다.'이대로 있다가는 내 목숨이 온전치 못할 것이다.'이렇게 생각한 번저는 옥졸을 설득해 탈옥했다.범저는 정안평의 집에서 숨어 지내며 이름을 장록으로 바꾸고 장안평의 도움을 받아 진나라로 망명했다.장록이 진나라로 망명하자 왕계라는 관리가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그리고는 소양왕에게 장록을 소개했다..
2019.03.26 -
농단(壟斷)
농단(壟斷)壟 斷 언덕 롱 끊을 단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재물을 독차지함 전국시대, 제나라 선왕 때의 일이다.맹자는 그곳에서 왕도정치의 실험이라는 뜻을 이루고자 수년간 머물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제 저는 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맹자의 말에 선왕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나이, 무슨 불편한 일이라도 있는 것입니까?부디 떠나지 마시고 제 곁에 오랫동안 머물러 주십시오.그러하면 높은 봉록을 공에게 주겠소이다.""제가 주장한 왕도정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도 봉록 때문에 '농단'할 생각은 없습니다.""아니, 농단이라뇨?" 맹자는 선왕에게 농단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옛날의 시장은 단순히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는 곳이었습니다.그런데 한 교활한 사내가 나타나 시장이 잘 보이는 '높은..
2019.03.26 -
노마지지(老馬之智)
노마지지(老馬之智)老 馬 之 智 늙을 로 말 마 갈 지 지혜 지 老 馬 之 智늙을 로 말 마 갈 지 지혜 지 늙은 말의 지혜란 뜻으로비록 하찮은 사람이라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의 환공이 관중과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을 정벌하러 나섰다.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는 바람에 봄에 시작한 전쟁이 그해 겨울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혹한 추위를 이기며 귀국하던 환공의 군대는 산중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서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관중이 나서며 말했다."이럴 때는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관중은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았다.군사들이 그 말 뒤를 따라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큰 길을 만날 수가 있었다.또 한번은 산길을 가다가 식수가 떨어지는 바람에 모든 군사들이 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이번에는 ..
2019.03.26 -
낭중지추(囊中之錐)
낭중지추(囊中之錐)囊 中 之 錐 주머니 낭 가운데 중 갈 지 송곳 추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유능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자연히 그 존재가 드러난다 전국시대 말, 조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다급해진 조나라는 재상인 평원군을 초나라에 보내 구원군을 요청하기로 했다.평원군은 문무의 덕을 겸비한 스무 명의 수행원이 필요하여 자신의 3천여 명의 식객 중에서 이들을 추려내려고 했다.그런데 열아홉 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의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평원군이 고민에 빠져 있을 때 한 사내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저는 모수라는 자이옵니다.평원군의 집에 머문 지 3년이 되는데 이번에 그 은혜를 갚을 기회를 제게 주시옵소서"평원군은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이렇게 물었다."본디 유능한 사람은 숨어있어도 ..
2019.03.26 -
남가일몽(南柯一夢)
남가일몽(南柯一夢)南 柯 一 夢 남녘 남 가지 가 한 일 꿈 몽 권세는 꿈과 같고 인생은 덧없다 당나라 9대 덕종 때 광릉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다.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술에 취한 순우분이 그의 집 남쪽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서 잠이 들었다.그 때 자줏빛 관복을 입은 두 남자가 나타났다."저희는 괴안국왕의 명으로 대인을 모시러 왔습니다."그들을 따라 나무 밑 구멍 속으로 들어간 순우복은 국왕의 사위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군의 태수가 되었다.남가군을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룬 그는 국왕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그러나 때마침 쳐들어온 단라국의 군대에게 참패했고, 아내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낙담하여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그러나 그의 명ㅅ겅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그..
2019.03.26